설날쯤에 대만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가족여행은 매번 국내만 다녔는데 해외라니.
엄마랑 다낭을 다녀온 적이 있긴 하지만
그건 엄마랑 둘이서 갔다온 거니까..)
자유여행패키지를 이용해보긴 했는데
이렇게 일정이 다 있는 패키지는 처음이라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음

거진 자정 출국..
얼매나 피곤하게요
그래도 여유롭게 공항갈 수 있어서 좋았다
주차할 곳이 별로 없어서 애먹음
도착해서 씻고 자기 바빴음..
조식도..단하루도 먹지않음...
- 리얼1일차 -
[지우펀]

채도를 줄이고 하이라이트를 올린 부산 같다
대만은 대부분의 건물이 예전 그대로라고 했다
(물론 재개발된 곳은 신식 건물이 있긴했지만..)


이제야 내가 아는 지우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된 곳이다
가이드분이 말씀해주시길
작가가 지우펀을 보며 딱 길잃기좋은 곳이라 생각하여
그런 스토리를 구상했다고...
근데 정말 계단 하나 잘못 올라가면 바로 길 잃을 것 같았다

어딜가든 내가 가본 곳 중에 비슷한 곳을 생각하는
이상한 습관같은게 있는데..
영덕같다

가이드분이 저기서 사진 찍으라 그러던데)
암튼 내 사진도 좀 찍어주다가


엄빠 데이트 하는 거 구경도 좀 하다가

다시 내사진을 찍어줌
화장실 앞인데.. 어디 적혀있는거아니겠지
첫날 착장이 정말 귀여워
근데 얼어죽을뻔했다
귀여우면됐지뭐...

점심 때 가이드분이 석가를 주셨다
정말 달고 약간 새콤한 맛이 있음
개인적으로 망고가 더 좋은데
석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예류지질공원]

저기 갔더니 비가 오기 시작했다
대만은 원래 비가 자주 온다며..

저기 보이는 황토색 바위들이 모두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화강암이라고 했다

다들 이거 찍느라고 줄을 서있던데..
가이드분도 여왕머리 바위가 곧 사라질 지도 모른다며
찍으라고 추천해주심

다시 한 번 엄빠의 데이트를 구경하며
사진도 찍어줌
저기서 점심도 먹고 버블티도 먹었는데
사진이 없다


우비 사입었다
100달러(한화 5천원이 조금 안됨)
단돈 5천원에 괜찮은 퀄리티 같았음
비가 많이 오는 곳이라 우비가 상향평준화된 느낌
저녁먹을땐 우(비)따도 당함^-^
[스펀 풍등]
패키지는 바쁘다
스펀 풍등을 날리러 갔다
가는 내내 바다거북이는 어쩌지.. 같은 생각뿐이었는데
마침 아빠갘ㅋㅋㅋㅋ손들고 질문을 함
ㄴ쓰레기 어떡하냐며..
알바 형식으로 다 다시 줍는다고 한다
위안..^^


다시 익숙한 대만 풍경
사람이 정말 정말 많았다


돈은 물론 너무너무 많은 걸 하게 해주고
좋은 것이지만
어디까지나 수단이므로
그 또한 행복하려고 갖고싶은거아니묘
라고 말하고 싶지만 엄마의 확고한 필체.

가는 길에도 시장처럼 뭔갈 많이 팔았던 것 같다


저녁은 샤브샤브를 먹었다
소스를 기깔나게 잘 만들었는데 찍지 않았군..
본래 양이 적은 편이라 저런식으로 먹는거 마음에 들었다

후식은 망고빙수 먹음
그냥 망고빙수 맛...이었다..
(미각이 무딘편이다)

일정이 끝난 후
호텔 근처 과일가게를 들렸다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좀 사보고 싶었는데
석가만 샀음

그리고 세븐일레븐 가서 맥주까지 야무지게 사와서
간단하게 야식까지 완료함
패키지 일정을 소화하기에
체력이 부쳐서 좀 피곤하긴 했지만...
패키지의 좋은 점은
가이드분이 어디 화장실이 깨끗한지 잘 알고 있다는 점^^..
그리고 장소 이동을 하나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
그게 아주 굿이었다.
[1일차 착장]
- 아우터 : 매니크 / 모린즈 투웨이 케이블 니트집업
- 상의 : 보세(기억무)
- 하의 : 애니원모어 / 엔느 펌킨 벌룬 미니스커트
- 가방 : 돈키 / 롱바디(다크브라운)
- 신발 : 뉴발란스 530 steel gr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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